'포교활동 의혹' 이지영 "수능 강의 중 천효재단 언급 않겠다"
입력: 2020.02.10 13:11 / 수정: 2020.02.10 13:11
강의 중 포교활동 논란에 휩싸인 이지영 이투스 강사의 홈페이지 첫 화면/홈페이지 캡처
'강의 중 포교활동' 논란에 휩싸인 이지영 이투스 강사의 홈페이지 첫 화면/홈페이지 캡처

수강생 250만명 '스타강사'…"작은 규모 신생종교" 해명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유명 인터넷 강사 이지영 씨가 10일 수강생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인 의혹과 관련해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같이 해명을 내놨다.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강사인 이 씨는 그동안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포교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실제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에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란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허가 받은 뒤 각종 세미나를 열어 관련 강의를 한 바 있다.

이 씨는 세미나를 진행할 당시 '귀신' 등을 언급하며 미신을 퍼트렸다는 지적에 대해선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며,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에 퍼진 세미나 녹취록에서 그는 "인간의 정신은 외계를 관통하고 소통할 수 있다" "아기들은 귀신을 볼 줄 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씨는 그러면서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맞이한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다"면서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 어떤 원리인지, 왜 제 눈에 기가 보이는 것인지, 이 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강의까지 중단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천효재단을 통해 회복했다는 주장이다.

이 씨는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했다"면서도 "향후 수능 강의 중에는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누적 수강생 25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사탐영역에서 이른바 '1타 강사'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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