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인권위원회에 "쓴소리 기대"
입력: 2020.02.05 14:53 / 수정: 2020.02.05 20:18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위원장에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각계 전문가 15명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검찰 제도개선과 개혁 등 중요 이슈를 논의하는 '검찰인권위원회'가 5일 발족했다.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각계각층 전문가 15명이 참여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 "검찰조직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검찰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위원회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총장은 "검찰은 그동안 과감한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대정신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통해 검찰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고견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검찰개혁과 운영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본선 대검 차장과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 등 2명이 위원으로 포함됐지만 "심의 안건을 제시하는 것 외에는 위원회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일원 위원장은 "검찰이 눈부신 발전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검찰과 사법부에 아쉬운점과 불편한 점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열심히 연구해 검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강일원 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강일원 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인권위는 대검에 구성된 검찰개혁추진단에 자문하는 역할도 하게된다. 검찰개혁추진단은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등에 따라 새로운 업무시스템 설계 등을 작업하고 있다.

검찰인권위는 강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장, 김주영 서울대 공익법률센터 센터장, 박민표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혜련 방송작가,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성수제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왕미양 대한변협 사무총장,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이상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명 스님, 최경선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하민정 헌법재판소 신임 헌법연구관 등으로 구성됐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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