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8번 확진자 대중목욕탕 방문…접촉자 72명 조사 중
입력: 2020.02.02 12:13 / 수정: 2020.02.02 12:13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환자가 전라북도 군산 일대에서 대중목욕탕과 의료기관,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 교민 368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증세를 보인 교민들을 이송하는 구급차가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임세준 기자(현장풀)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환자가 전라북도 군산 일대에서 대중목욕탕과 의료기관,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 교민 368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증세를 보인 교민들을 이송하는 구급차가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임세준 기자(현장풀)

'7번 환자' 지인과 우한서 함께 귀국…접촉자 2명은 음성 판정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국내 8번째 확진 환자가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음식점을 이용하고, 거주지인 전북 군산 일대에서 대중목욕탕과 의료기관,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0대 한국인 여성인 8번째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총 7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3명은 증상이 있었는데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아직 검사 중에 있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신종 코로나가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달 23일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채 귀국한 것으로 질본은 파악했다. 당시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8번째 환자는 귀국 직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아들 집으로 이동했으며, 24일에는 집에 머물렀다. 25일 서울 서초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자택이 있는 전북 군산에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26일 군산에서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을 방문하고 군산 소재 음식점에 들렀다. 27일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유남진내과)에 들러 약을 처방 받아 자차로 귀가했다.

28일 증상이 지속돼 군산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방문해 의사환자(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됐다. 첫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해 29일 군산에 있는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에 방문했다.

30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 내원, 또 다시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조치됐다. 31일 입원 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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