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울 지하철 멈추나…사측 일단 양보
입력: 2020.01.20 18:38 / 수정: 2020.01.20 18:38
서울교통공사는 20일 고심 끝에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서울교통공사는 20일 "고심 끝에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노조 "사측 진의 파악 뒤 운행거부 결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설연휴 파행운행이 우려됐던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최대쟁점인 운행시간 연장이 사측의 양보로 잠정 중단됐다. 노조는 사측의 진의를 파악한 뒤 21일 오전 4시로 예정된 운행거부를 강행할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심 끝에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통공사는 애초 서울 지하철 승무원 평균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4.5시간)에서 12분 늘려 4시간 42분(4.7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공사 측은 "운전시간 조정은 특정 분야에 과도한 임금재원이 쏠려 전체 직원이 피해를 보는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공사 내부의 과제"라고 연장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이러한 사측의 입장 변화를 놓고 "공사 측과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업무거부 지침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노조는 "근무시간 연장 철회가 없으면 21일 첫차부터 업무지시를 거부할 수 밖에 없다"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운행시간 연장 결정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승무원 개인별로 최대 2시간까지 근무시간이 늘어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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