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8일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4명을 수색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 모습. /뉴시스 |
충남교육청 "네팔서 3개단 39명 봉사활동 중…조기 귀국조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네팔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눈사태 대응을 위한 1차 선발대가 이날 오후 1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과 실종자 가족 6명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국이 실종 지역인) 데라울라와 포카라 지역의 기상상황 악화로 헬기 수색은 제한되고 있다"며 "기상 호전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가 18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
이번 사고는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이 네팔 현지에 교육 봉사활동 기간에 트래킹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봉사단은 2012년부터 8년째 네팔 지역의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해당 지역 학교를 돌며 학생들과 예체능 놀이, 우리 전래놀이 함께해 주기, 수업놀이 등 교육 봉사활동과 환경미화 활동을 해왔다.
교육청은 현재 네팔에서 활동하는 봉사활동 단체 3곳에 소속된 39명에 대해 조기 귀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상황본부를 운영하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모든 조치를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연락체계 유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청소년 미래 도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팔 안나푸르나를 트래킹에 참여했던 전남지역 학생과 인솔 교사 20여 명도 일정을 포기하고 22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