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 더팩트 DB |
검찰 "울산 경찰 당시 수사 전반 살피는 중"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을 지난 10일 불러 조사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박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놓고 울산지검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울산지검 지휘부와 논의한 사실 관계와 청와대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울산 경찰의 당시 수사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 /뉴시스 |
청와대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2017년 박 전 비서관을 통해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첩보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했지만, 수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부장검사 출신인 박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검찰 조사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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