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음성 확인[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에서 발생한 폐렴 증상자는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폐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국내 증상자를 대상으로 실험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우한시 폐렴의 원인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앞서 질본은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고, 폐렴 증상을 보인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 A 씨를 지난 8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그사이 중국 당국은 집단 폐렴의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목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감염 시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건강을 회복한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본은 증상자를 퇴원시키기로 했다.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종료한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발표를 통해 사망자 1명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난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을 고려해 검역조치 등은 현재 '대응'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질본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관련 지침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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