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감시' 천리안위성 2B호, 내달 발사 위해 이송 시작
입력: 2020.01.05 17:40 / 수정: 2020.01.05 17:40
미세먼지를 감시하는 천리안위성 2B호가 내달 발사를 위해 이송이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뉴시스
미세먼지를 감시하는 천리안위성 2B호가 내달 발사를 위해 이송이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뉴시스

미세먼지·적조 감시 위해 1호보다 성능 향상된 해양탑재체 장착

[더팩트|이진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이하 천리안위성 2B호)'의 내달 발사를 앞두고 이송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 달 19일에 발사될 천리안위성 2B호는 대기와 해양 환경을 관측하는 국산 위성이다. 특히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을 상기 관측해 국제 대기 환경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출발해 항우연이 특별제작한 무진동 향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이송된다. 이동경로는 인천공항에서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2월 19일 오전 7시 14분쯤(현지기준 2월 18일 19일 14분)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아리안(Ariana)-5'에 실려 우주로 올라갈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며, 대기환경 감시만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세계 최초다. 천리안위성 2B호에 탑재된 환경탑재체 GEMS(Geostationary Enviroment Monitoring Spectrometer)는 대기 중 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유발 물질, 기후변화 유발 물질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 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관측 장비다.

또 이전 위성과 다르게 더 높은 곳에서 대기 오염 물질 등을 감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기 환경에 대한 위성 감시는 관측 기술의 한계로 저궤도(고도 700~1000㎞) 위성으로만 개발돼 수행해왔던 것과 다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범위는 동쪽 일본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 13개국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제 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를 통해 얻어진 대기 환경 정보는 국제 대기 환경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반도 미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해 이동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 관측하고 지역 외 유입 영향을 분석해 국제 대기 환경 분쟁에 대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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