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청춘콘서트'(이하 미스트롯 청춘콘서트) 의정부 공연이 전석 매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취소돼 혼란을 빚었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모습. /남용희 기자 |
기획사 "손상된 무대 복구에 사나흘 걸려 불가피"
[더팩트|의정부실내체육관=강일홍 기자] 무대가 일부 손상되면서 돌연 취소된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청춘콘서트'(이하 미스트롯 콘서트) 의정부 공연이 한달 가량 연기돼 재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미스트롯 콘서트 기획사 관계자는 "어제 오후 무대설치 도중 트러스트(지지대)의 일부가 손상돼 부득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현재 기획자와 공연대행사, 체육관 관계자가 만나 추후 공연 가능한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은 의정부 실내체육관은 공연대행사 측이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에게 사전에 일일이 문자로 전달한 탓에 혼란없이 차분하고 조용했다. 공연제작사 관계자들만 나와 향후 대책을 강구하느라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었다. 취소 사실을 모르고 찾아올 관객들에게는 환불 등의 안내를 해주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또 "미스트롯 콘서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대 전면에 세워지는 대형 LED 전광판인데 무너진 트러스트를 복구해 다시 설치하려면 최소 3~4일은 걸린다"면서 "시일이 촉박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예정돼 있던 의정부 공연은 전석 매진된 상황에서 하루 전인 4일 갑자기 취소를 결정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미스트롯' 청춘콘서트는 지난해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0여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고, 올해도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연말 가수 송가인이 '미스트롯' 미국투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모습. /이선화 기자 |
공연기획사 측은 송가인 팬카페 등에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의정부 공연'이 구조안정상 문제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 환불 및 자세한 사항은 순차적으로 유선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만큼 최선을 다해 보다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미스트롯 콘서트는 하루 전날인 4일 경주 공연을 성공리에 끝냈다. 티켓이 없어 현장을 찾지 못한 네티즌 팬들은 단독 중계된 네이버 V 스페셜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미스트롯' 청춘콘서트는 지난해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0여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고, 올해도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송가인을 비롯해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두리, 김소유, 하유비, 박성연 등의 열정적 무대에 변함없는 갈채를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