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수처법 통과 후 첫 반응…"중단없는 개혁"
입력: 2019.12.31 18:12 / 수정: 2019.12.31 18:12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소짓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소짓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내년 총선 앞두고 "선거범죄 철저 수사, 엄정 대응" 당부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회 통과 이후 첫 공식 입장으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검찰의 주체적 개혁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형사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법 국회 통과 이후 윤 총장의 첫 입장 표명으로, 대검찰청은 전날(30일) 공수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검찰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은 "검찰은 그동안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며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 온 만큼, (형사절차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부정부패와 민생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검찰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강자의 횡포를 막아내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검찰 본연의 소임에 모자람이 없도록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약자를 노리는 강력범죄와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신종 경제범죄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범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요청했다. 윤 총장은 "선거 사건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단순히 기계적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누구든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임기를 시작한 지난 7월 25일 오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임기를 시작한 지난 7월 25일 오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윤 총장은 내년 1월 2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신년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어 정부 신년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대검찰청에서 간부와 직원들이 참석하는 신년다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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