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청문회]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vs "여론조사로 후보 결정"
입력: 2019.12.30 16:23 / 수정: 2019.12.30 16:26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송철호 시장 단수공천 놓고 여야 공방

[더팩트ㅣ장우성·송주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2018년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의혹을 거듭 추궁했다. 추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상관 없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를 정했다고 반박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추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도 울산에 내려가 민주당 후보를 두고 무소속인 송철호 의원의 당선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며 "(송철호 시장을 공천하는데)당 대표도 패싱한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공천 당시 당 대표였던 추미애 후보자는 "당시 후보자 적합성은 외부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로 판단했다"며 "그 결과 송철호 현 울산시장 32.3%, 심규명 변호사 14%,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10%였고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송 시장 43%, 심 변호사 14.9%, 임 전 위원 9%를 기록했다"고 해명했다.

추미애 후보자는 "그러면 검찰은 왜 수사하느냐"는 정갑윤 의원의 질의에는 "청와대 개입 여지는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은 지켜보겠다고 해야할 후보자가 청와대를 옹호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자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철호 시장 21.6%, 심규명 변호사 5.8%, 임동호 전 최고의원 5.1%를 기록한 2018년 2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며 당연하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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