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귀국 임동호,"한병도에 미안, 송병기엔 분노"
입력: 2019.12.28 18:14 / 수정: 2019.12.28 18:14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도피 의혹? 검찰 수사 피할 이유 없다"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해외 출국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귀국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임 전 위원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여객선을 타고 낮 12시께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장에서 경선 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 전 수석 등과 가진 술자리를 놓고 취재진에게 "친구들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일 뿐"이라며 "한 전 수석이 송철호(울산시장), 송병기(울산시 경제부시장)와 같이 피의자가 돼 미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송 부시장 수첩을 읽어봤는데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 만나 물어보고 싶다. 왜 그렇게 기록되어 있는지, 결론적으로 경선을 못하고 배제된 게 사실이다보니 생각이 복잡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 수첩에는 '임동호 제거', '자리요구'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특히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다 응했고,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도피 의혹을 일축했다.

임 전 위원은 지난 24일 검찰이 자신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날 오사카 후원 모임 송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4일만에 귀국했다.

happ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