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폭력집회' 주도 혐의 전광훈 목사 영장 신청
입력: 2019.12.26 12:03 / 수정: 2019.12.26 12:03
경찰이 26일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목사가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덕인 기자
경찰이 26일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목사가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덕인 기자

경찰, 범투본 관계자 3명 영장....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도 수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전 목사를 포함한 범투본 관계자 3명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 등은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한 뒤 수사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 목사는 그간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12일 한 차례 나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불법 집회 혐의와 관련된 부분만 특정해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며 "채증 자료 등 영상자료와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를 특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하는 등 기부금품법을 위반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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