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 치안감 1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경찰청 전경 / 더팩트 DB |
일선 수사 지휘 맡기는데 부담 작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출석 조사가 임박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23일 황 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 중 가장 관심을 모은 황 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황 청장이 일선에서 수사를 책임지는 지휘관을 맡는 데 정부의 부담감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황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선거에 개입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황 청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검찰 수사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았다. 황 청장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다음 달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밖에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광주지방경찰청장,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간다.
기존 직무대리를 맡고 있던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임용환 서울경찰청 차장은 승진해 그대로 업무를 수행한다.
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무당담관실로 옮겨 공로 연수를 떠난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