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당락 수학이 가른다...전과목 만점자 15명
입력: 2019.12.03 16:21 / 수정: 2019.12.03 17:18
2019년 수능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사진은 수능시험장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 더팩트 DB
2019년 수능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사진은 수능시험장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 더팩트 DB

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수학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어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줄어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결과에 따르면 국어과목에서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1점이다. 지난해 132점보다 1점 하락한 수치다.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50점)보다 10점 하락했다. 초고난도 문항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을 줄여 난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수학의 경우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문과생들이 보는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139점)보다 10점 오른 149점이다.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반면 가형은 지난해(133점)보다 최고점이 1점 오른데 그쳤다. 가형 1등급 구분 점수는 128점, 나형 1등급 구분 점수는 135점이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점, 3점씩 올랐다.

성 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는 대신 고난도 문항 비율이 높아지다보니 인문계열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90점 이상을 맞으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 학생 비율은 3만579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3%다. 지난해에는 2만7942명, 5.30%의 수험생이 1등급을 맞았다.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 9명에 비해 6명이나 늘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시험 난이도는 올라갔지만 국어의 킬러 문항이 줄어들어 만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오는 4일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개인별로 배부될 예정이다.

성 원장은 "앞으로도 평가원은 학교 현장과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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