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로비' 황창규 KT 회장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9.12.03 14:40 / 수정: 2019.12.03 14:40
경찰이 3일 황창규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창규 회장 / 더팩트 DB
경찰이 3일 황창규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창규 회장 / 더팩트 DB

"배임액수·위촉위원 신상은 밝힐 수 없어"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된 황 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KT 노조는 지난 3월 황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노조는 당시 황 회장이 정치인과 전직 경찰 등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 고문에 위촉하고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거액의 자문료가 부당한 로비였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검찰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뒤, 실제 고문으로 위촉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정확한 배임액수와 위촉위원 신상 등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다며 밝히지 않았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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