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언론사에 '돈 주고 상 받는' 지자체 공익감사 청구
입력: 2019.11.27 14:14 / 수정: 2019.11.27 14:3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 주고 상 받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 주고 상 받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 경실련 제공

"최근 5년간 1145건에 93억원 혈세 지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사가 서로 돈을 주고 상을 받는 관행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2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장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 기관 예산을 사용해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위법성이 드러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자체 121곳과 공공기관 91곳이 언론사와 민간단체로부터 총 1145건의 상을 받았으며, 광고비·홍보비 명목으로 상을 준 해당 언론사 등에 약 93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은 "다수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관련 자료를 축소해서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아 실제 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정하지 못한 심사과정과 혈세로 낭비되는 광고·홍보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감사원을 방문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감사원 공익감사는 19살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이 원하면 청구할 수 있다. 청구가 접수되면 감사원은 한달 안에 감시 실시 여부를 결정하고, 감사 실시가 결정되면 6개월 안에 감사를 끝내야 한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