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 4일차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장 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정부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
국토부, 노사 대화를 통해 국민적 동의 얻어야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가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파업 문제를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 조합원 등과 함께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측은 파업이 길어지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결정권을 가진 정부가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아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지난 19일 교섭 중단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경우 언제든 교섭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어떤 협의나 교섭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52시간제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정부의 정책 사항인 만큼 국토부가 나서 철도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토부가 노정 협의 형식에 상관없이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노조 측은 2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파업 상황 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노사가 먼저 대화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happ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