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경심 기소에 "국민께 송구...검찰개혁은 계속 돼야"
입력: 2019.11.11 17:24 / 수정: 2019.11.12 00:55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떠나 방배동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 이새롬 기자(현장풀)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떠나 방배동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 이새롬 기자(현장풀)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 받을 것...재판서 진실 가리겠다"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1일 기소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아내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오후 4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기소되었습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힌 지 1시간여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기소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면서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은 특히 검찰개혁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관 재직시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 보려 했지만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해 물러남을 택했다"며 자신과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저에 대한 (검찰)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경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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