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인 9일 야간수색을 통해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들것이 발견됐다. /뉴시스 |
실종자 수색작업 집중…함선 14척·항공기 6대 투입
[더팩트|이민주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수색 작업을 통해 잔해물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8일 야간수색을 통해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들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야간 정밀수색에는 함선 17척이 투입됐으며 사이드스캔소나(바닷속 물체 탐지장치)와 수중영상장비가 사용됐다.
들것은 지난 8일 오후 7시 18분쯤 헬기 동체 인양 위치에서 610m 떨어진 곳에서, 조종석 계기판 차약막은 이로부터 6분 뒤 동체로부터 761m 거리에서 발견됐다.
해군, 해경 등 수색 당국은 잔해물 발견 이후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독도 해역에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했으며, 이 중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헬기 동체 발견 위치의 동쪽 구역을 정밀 탐색하고 있다.
여기에 연안 수중과 해안가 수색을 위해 잠수사 37명, 드론 4대, 소형 구조보트, 독도경비대도 투입했다.
한편 이 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기종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응급치료가 시급한 부상자를 태우고 독도에서 이륙한 지 수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과 부상당한 선원, 보호자 등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금까지 총 3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