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판한 유시민…대검 "허위사실" 반박
입력: 2019.10.23 13:17 / 수정: 2019.10.23 13:17
유시민 작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 22일 방송의 한 장면/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작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 22일 방송의 한 장면/알릴레오 캡처

"8월초부터 조국 가족 내사" 주장에 "근거 밝혀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내고 일가를 내사했다는 주장을 놓고 유시민 작가와 검찰이 공방 중이다.

유시민 작가는 22일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윤 총장은 내사자료로 확고한 예단을 형성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8월 초순에 검찰 쪽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전해주는 통로로 들었다. 정경심 교수와 조 전 장관의 5촌조카가 펀드에 투자했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횡령 등 돈 거래 흔적이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23일 반박 자료를 내 "검찰이 지난 2일 언론 발표 및 국감 증언에서 허위사실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허위주장을 계속 하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유 작가에게 요청했다.

유 작가는 또 "윤석열 총장 주변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귀에 안 들어가지 않는다"이라며 "(윤 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대검은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 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 동생이 연루된 웅동학원 채용비리 수사가 별건수사라는 유 작가의 주장에 대검은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간 중인 8월22일 모 언론에서 보도한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했으며 별건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반박했다.

유시민 작가는 또 방송에서 "MB정부는 검찰 수사에 '쿨'했다"는 윤석열 총장의 국감 발언을 놓고 "윤 총장은 대검찰청 특수부장의 경험과 시야를 대자(對自)적으로 자기 대상화시키고 있다. 그걸 넘어서서 검찰총장으로서 많은 것을 넓게 보고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검찰의 신뢰가 높아지고 내부를 지휘해야 총장다운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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