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박노해 시인의 시/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캡처 |
주진우 "조국 장관 사퇴 결심 앞당긴 요인일 수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얽힌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뇌경색·뇌종양으로 판정됐다.
병세가 어느정도 심각한지는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교수가) 며칠 전에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조국 전 장관이) 더 끌 수가 없다, 자신의 (사퇴)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04년 영국 유학 시절 흉기를 든 괴한을 피하려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두통과 구토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도 사퇴 입장문에서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다섯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4일에는 조사를 받던 중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을 듣고 쇼크를 받아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병원에 갔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한차례 정도 더 출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사퇴한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노해 시인의 '동그란 길로 가다'라는 시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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