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지난 9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제3차 촛불집회를 연 가운데, 집회 참석자들이 서울대 정문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주원 기자 |
보수기독교 학생 모임 파면 요구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로스쿨에 복직했다. 학내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복직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일고있다.
조국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사퇴한 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을 신청해 이튿날 처리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 임용을 이유로 한 휴직 기간은 '임기 내'이며 임기가 끝나면 휴직이 종료된다.
복직 신청을 하면 임기 종료일 다음날부터 복직 처리된다.
조 전 장관은 9월 장관 취임 당시 휴직원 수용 문제를 놓고 서울대 로스쿨 교수들이 긴급회의를 열자 "휴직기간 3년을 넘기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면서 휴직했다가 8월1일 복직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돼 40여일만에 재휴직했다.
복직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동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조 전 장관 복직을 반대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내 온라인 투표에서는 90% 이상이 반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기독교 학생모임인 '트루스포럼'도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조 전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울산대, 동국대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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