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본토에 근접하고 있다. 사진은 재난방송 중인 NHK 뉴스/ NHK 캡처 |
도카이 지방 영향권…한국 동해안 등도 강풍경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역대 일본에 상륙한 최대 규모급 태풍으로 평가되는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오전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도카이 지방 일부가 폭풍 영향권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을 종합하면 당국은 이 지역 140만명 이상에게 피난을 지시·권고했다.
지난 9월에도 태풍 피해를 당한 치바현 등에서는 주택이 무너지고 어린이 등 5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전역이 폭풍권에 들어간 도쿄도 오시마정(町)은 이날 오전 산사태 우려 지역 126세대 203명이 피난 지시를 받았다.
역시 일부가 폭풍 영향권에 포함된 시즈오카현은 하천 수위가 올라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이번 태풍은 1947년 19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태풍 '카스린' 이후 일본에 상륙한 가장 큰 태풍으로 예상된다.
이날 저녁에는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국에도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동·남해안 지방에는 강풍 경보·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울산에는 강풍경보, 부산, 경상남도(거제, 통영)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남해동부먼바다, 동해전해상은 풍랑경보, 제주도남쪽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162km/s로 북북동 쪽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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