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대구지방검찰청 지검장이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창원·울산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만난 적도 있는 것 같다" 윤중천 주장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고 진술한 적 없다. 윤중천의 명함이나 다이어리에서 윤석열의 이름을 본 적 없다."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의 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사위원회 조사단 관계자의 면담보고서가 있는데, 정식 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외부에서 조사단 관계자가 윤중천을 만났을 때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라는 일방적인 (윤중천) 본인의 요약 정리 자료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지검장은 또 "조사단에서 해당 자료를 인계 받은 후 윤중천에게 당시 면담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물었더니 그렇게 얘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며 "1,2차 수사 기록 등 다른 자료에도 일체 윤석열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사 두 사람이 만났다고 하더라도 범죄 혐의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조차도 윤중천이 부인했다"며 "전화번호부나 휴대폰 통화내역, 메일 등 객관적 자료에도 이런 흔적들이 없었기 때문에 더 조사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의혹이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세력의 음모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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