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 "조국 가족사기단 철저 수사" VS "인신공격"
입력: 2019.10.07 11:21 / 수정: 2019.10.07 12:13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직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직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감 '조국 수사' 긴장감 팽팽

[더팩트ㅣ서울고검=장우성·송주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 문제로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조국 가족 사기단의 수사에 검찰의 명운이 걸렸다"며 조국 장관 가족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족사기단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모욕적이고 인신공격적이며 법사위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표현"이라며 "이 표현만큼은 철회하시고 발언에서 삭제해달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의 업무보고 후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이 가장 궁금한 건 조국 장관 수사 내용"이라며 "오늘 국정감사에 그 질문이 주류를 이룰 건데 업무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 수사중이라도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보고를 추가로 간단하게라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성범 지검장은 "수사 진행 중이라 보고드릴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조국 장관 관련 수사에서 검찰이 과도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수사에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는 주장으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며 "검찰이 사안별로 얼마나 영장을 청구했고 국정농단, 사법농단 사태에 비해 얼마나 많은 검사와 수사관이 투입됐는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여검사에 대한 무차별 사이버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인터넷상 문자, 소포, 우편물로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검사나 수사관이 있으면 문건으로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국회와 정당이 테러수준 막말을 증폭시키는 스피커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에 대한 막말과 언어폭력도 있지만 조국 장관과 가족에 대한 두달간 막말과 언어폭력이 수백배에 달할 것이다. (국감에서) 극단적인 자극적 표현들이나 언사들이 절제돼야 한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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