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추가 조사 받을 듯[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차 검찰 조사를 받고 15시간 만에 귀가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날(5일) 오전 9시부터 자정 직전까지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는 정 교수 쪽이 3일 1차 조사 때 열람·서명날인하지 못한 진술 조서를 살펴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끝난 뒤에는 1층 현관이 아닌 검찰 직원들이 사용하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비공개로 귀가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딸의 대학원 입시에 쓰기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구속)와 공모해 투자운용사 코링크PE가 투자한 회사의 공금을 횡령하지 않았는지 의심한다.
딸의 대학 입시에 필요한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도 둔다.
동양대 연구실에서 쓰던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조만간 재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2004년 영국 유학 때 당한 사고 후유증이 악화돼 4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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