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검찰 출석해 조사 예정[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재입원했다.
4일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는 2004년 10월 영국 유학 중 큰 사고를 당해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최근 증상이 악화됐다.
사고 당시 정 교수는 흉기를 든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떨어져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BBC에도 보도됐다. BBC는 실명 '정경심'을 밝히며 "한국 대학생이 술과 마약에 취한 침입자를 피하기 위해 15피트(약 4.5m) 높이에서 뛰어내려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 사고로 지금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6세 때 사고로 오른 쪽 눈을 실명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러한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조사시 검사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도 나타나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했다.
변호인단은 "정경심 교수는 오랫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그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으나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4일과 5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정 교수는 병원 입원으로 4일에는 출석하지 못 했다. 5일 조사는 출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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