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국 반대 '대통령 독대' 요청설…검찰 "사실무근"
입력: 2019.10.01 13:56 / 수정: 2019.10.01 14:00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경심 교수 소환 시기 저울질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전 반대 의견을 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일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달 7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연락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심각하다. 대통령에게 보고가 안 되는 것 같다. 조 후보가 임명되면 내가 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검은 이날 "이같은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독대 요청을 한 적도 없고 그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윤 총장은 전날(9월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검사장 승진자 만찬에 참석했다. 검찰 쪽은 이 자리에서 나온 발언을 비공개하며 "격려 차원에서 진행된 만찬"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월 승진한 신임 검사장 7명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 등 대검 간부 4명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에 개혁방안 마련을 지시한 뒤 자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 날짜를 저울질하며 공개 소환할 지 방식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에는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를 웅동학원 비리 의혹을 놓고 3번째 소환조사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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