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진중권 슬프다…권력 주면 한국당 갈 수도"
입력: 2019.09.24 17:03 / 수정: 2019.09.24 17:03
공지영 작가가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공지영 작가가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정의당 탈당계 제출에 SNS 비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공지영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지지에 반대하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지영 작가는 24일 자신의 SNS에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서울대)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며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학교였다"고 진 교수와 인연을 설명했다.

공 작가는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자유한국당을 낮춰 부르는 말) 갈 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주면...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했다.

공 작가는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며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늘 겪는 흔한 슬픔,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꼬집었다.

공 작가는 지나친 비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새 글을 올려 "비난 일색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며 "함께 걸어온 동지 비슷한 사람과 이제 갈림길에서 헤어지는 듯한 소회였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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