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강일홍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항공기 운항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지 등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 제주도 육상에 호우특보도 발효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한라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6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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