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사모펀드 투자사서 자문료 수천만원
입력: 2019.09.09 11:14 / 수정: 2019.09.09 11:14
지난 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코링크PE와의 관계도를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코링크PE와의 관계도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정경심 교수 "영문학자로서 어학사업 자문 "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자산운용사가 인수한 회사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정 교수는 정식으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경향신문>은 9일 오전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PE')가 2017년 인수한 회사 WFM에 올해까지 수천만원 상당의 경영고문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날 "코링크PE가 운용사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한 회사 WFM에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달 수백만원을 받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정 교수가 WFM에서 매달 받은 돈은 경영고문료 등 명목이었다고 전했다.

WFM의 옛 이름은 에이원앤으로 영어교육업체였으나 코링크PE로부터 2017년 10월 인수된 후 사명을 변경하고 2차 전지 사업을 진행했다. 코링크PE 대표 이모(40) 씨는 WFM을 인수하며 해당 회사 대표를 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에서 WFM 전·현직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계열사는 제가 투자한 펀드와 관련없고 영문학자로서 자문료를 받은 것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제가 WFM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회사는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라며 ""자문 업무는 동양대에서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했고 세금 신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정 교수는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였던 WFM에 어학사업 관련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았다. 정 교수는 자문위원으로서 WFM의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2018년 12월~2019년 6월 매달 200만 원씩 자문료를 받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7일 정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소환조사없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코링크PE 대표 이씨에 대해서도 9일 오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ilraoh_@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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