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조면 중대 범죄 해당" VS "표창장 통일적 관리 안 돼"[더팩트ㅣ국회=장우성 기자 송주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요 의혹 중 하나인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면 중대한 죄"라며 "위조된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이용했다면 공무집행방해, 입시부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최성해 총장 앞에 교육학 박사로 명기된 표창장을 제시하며 "일련번호 형식도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광덕 의원이 제시한)표창장과 일련번호 형식이 다른 표창장이 제가 확보한 것만 18개"라며 "총장이 직접 직인하면 교육학 박사라고 명기되지만 위임 전결은 빠진다"고 반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주광덕 의원이 제시한 표창장 일련번호 형식은 최성해 총장이 맞다고 한 번호와도 다르다"며 "동양대 표창장이 통일되게 관리되지 않는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동양대 영어봉사 인턴십을 주관했다는 교수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며 "이 프로그램이 2012년도에 실제 존재했으며 후보자 딸이 경북 풍기에서 숙식하며 봉사했고, 감사하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정점식 한국당 의원은 김모 전 동양대 교수의 언론 인터뷰를 제시하며 "영어영재센터장이었던 김 교수에 따르면 당시 센터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강의한 사람은 원어민 교수였으며 후보 딸은 봉사활동을 하지않았다"고 추궁했다.
조 후보자는 "제 딸이 한 건 중고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표창장 주체는 동양대 어학연구원"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조국 후보자와 최성해 총장과 통화 내용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표창장 전결을 위임해달라. 그래야 총장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은 그렇게 안하면 총장도 죽고 정교수도 죽는다는 말"이라며 "이는 협박에 해당하며 후보자를 강요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아내가 최 총장과 통화 중 너무 흥분해서 제가 아내가 억울해하는 것 같으니 총장님께서 조사를 좀 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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