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조국 딸 논문 단국대 교수 참고인 소환
입력: 2019.09.03 10:58 / 수정: 2019.09.03 11:2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단국대 의대 연구소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의과대학에 연구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단국대 의대 연구소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의과대학에 연구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 후보자 "책임교수 재량에 달려 있어" 기자간담회 종료 8시간 만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한 단국대 장영교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게 종료된지 8시간 만이다.

검찰은 3일 오전 10시 10분께 단국대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제1 저자로 등재한 이유와 장 교수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1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제1저자 등재 논문 의혹에 대해 "해당 인턴십은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드신 것으로, 단국대 교수님과 저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도 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당시에는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했고,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 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 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앞서 검찰은 8월 27일 고려대와 단국대 등 3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주말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들의 참고인 소환 조사를 일정을 조율해 왔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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