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정세훈, 오는 11월3일 뉴욕 카네기홀 '단독콘서트'
입력: 2019.08.29 10:34 / 수정: 2019.08.29 13:25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리는 팝페라가수 정세훈이 오는 11월3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사진은 지난해 연말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리는 팝페라가수 정세훈이 오는 11월3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사진은 지난해 연말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정세훈은 오는 11월3일 저녁 8시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2800석)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정세훈은 국내보다는 국외 팬들이 더 실력을 인정하고 열광하는 카스트라토 팝페라 가수다. 오페라 아리아부터 뮤지컬,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린다.

29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정세훈은 "카네기홀 측과 1년전부터 일정을 조율하고 꾸준히 준비해왔다"면서 "아무나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무대에 선다는 중압감이 크지만 2800명 관객 모두를 감동시키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무대를 주로 해온 정세훈은 국내 활동 무대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초 말레이시아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 공연을 펼쳤고, 드라마 OST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정세훈 제공
세계 무대를 주로 해온 정세훈은 국내 활동 무대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초 말레이시아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 공연을 펼쳤고, 드라마 OST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정세훈 제공

카네기홀 콘서트는 팝페라 크로스오버 형식으로는 펼쳐진다. 그는 "해외에서 수없이 많은 공연을 하면서도 카네기홀 공연 제안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클래식 분야에선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정세훈이 서는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은 유명 연주자 또는 음악인들에게도 쉽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흔히 국내에서 카네기홀 무대를 언급할 때도 대개 잰켈홀이나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공연하는 걸 의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팝페라가수 정세훈이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및 피아노 연주를 마친 뒤 포즈를 취했다. /임영무 기자
팝페라가수 정세훈이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 및 피아노 연주를 마친 뒤 포즈를 취했다. /임영무 기자

정세훈은 한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팝페라가수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 중국 상해사범대 음악대학 객좌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활동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초 말레이시아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 공연을 펼쳤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카네기홀 공연 직후인 11월 29일과 30일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다다오 설계한 JCC아트센터에서 이틀간 국내 공연을 진행한다.

'대가의 반열은 쉽게 오르지 못한다.' 정세훈은 2005년 카루소 재단으로부터 '세계를 위한 천사의 목소리 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프랑스 마들렌 성당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초청돼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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