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펀드 사회 기부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소외된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입시부정 의혹 등 연일 제기되는 자신을 둘러산 논란에 가족들 명의로 돼 있는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집안에서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23일 오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인과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해 사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 신속한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웅동학원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 관련 일체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엿다.

특히 조 후보자는 "그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해 왔지만 스스로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다"며 "가진 사람으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온 만큼 이제 그 혜택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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