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지원정대원 유해 송환에 "도전정신 자랑스러워"
입력: 2019.08.17 16:30 / 수정: 2019.08.17 16:30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 10년 만에 히말라야에서 유해로 발견돼 17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직지원정대원들을 추모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 10년 만에 히말라야에서 유해로 발견돼 17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직지원정대원들을 추모했다. /뉴시스

직지원정대원 유해, 10년 만에 국내 송환

[더팩트|문수연 기자] 10년 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고(故) 민준영, 박종성 대원들의 유해가 국내로 송환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트위터에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산악인 고(故) 민준영, 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이 돌아왔다.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가족들과 동료들은 마음속에서 두 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며 "안나푸르나가 이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잘 돌아오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해 우리 금속 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 즉 모험적으로 도전하는 등산가였다"며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정신과 도전으로 알리고자 했던 직지를 매우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 명이 잠들어 있다"며 "산악인들이 가슴에 품은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가지게 한다,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 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 원정 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된 등반대다. 고인들은 2009년 9월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 대장과 유가족들은 지난 12일 출국해 네팔 현지에서 두 대원의 시신 신원 확인을 마쳤다. 이후 지난 15일 카트만두 소얌부나트 사원 화장터에서 시신을 화장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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