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폭우 실종 모자, 끝내 숨져…유족이 발견
입력: 2019.08.17 15:28 / 수정: 2019.08.17 15:28
강릉 계곡에서 실종된 모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급류에 휘말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강릉 계곡에서 실종된 모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급류에 휘말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강릉 계곡서 실종된 아들도 숨진 채 발견

[더팩트|문수연 기자] 강원도 강릉 계곡에서 실종된 어머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실종 지점에서 약 540m 떨어진 계곡에서 나(3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가족이 발견했다.

나 씨의 어머니 조(61) 씨는 전날 오전 7시 36분께 실종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모자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펜션 뒤편 계곡에 설치한 평상을 치우기 위해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조 씨는 집을 나서기 전 타지에 사는 딸과 통화를 했다. 이후 밤이 되도록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렸다. 모자는 급류에 휘말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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