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레끼마'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면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제공

여객 운항 일부 통제…항공 등 운항 차질 불가피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면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 오는 12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4∼18ｍ 이상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 레키마의 영향으로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북부 제외)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2일까지 바람은 초속 12∼20ｍ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ｍ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의 북상으로 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가파도와 마라도 등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과 제주∼우수영 퀸스타 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등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1일까지 30∼80㎜,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ｍ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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