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대 일장기 내린다…화이트리스트 항의 표시
입력: 2019.08.02 15:16 / 수정: 2019.08.02 15:16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항의해 테헤란로 등에 게양된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항의해 테헤란로 등에 게양된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강남구 제공

 테헤란로·영동대로·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항의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등에 게양된 일장기가 모두 철거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조치 발표 후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게시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오후 2시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를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했으나 지난해 7월 민선7기 출범 후 ‘글로벌 도시, 강남’의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해왔다.

현재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 3.6km 구간에 태극기 137기, 외국 국기 137기와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학여울역) 3.4km 구간에 태극기 79기, 외국 국기 79기, 압구정로데오거리 420m 구간에 태극기 5기, 외국국기 35기가 각각 게양됐다. 이중 일장기는 테헤란로 7기, 영동대로 4기, 로데오거리 3기로 총 14기다.

강남구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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