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선 장애 원인…나들이객 불만 '폭주'[더팩트|이민주 기자] 지하철 4호선에서 운행하던 열차가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독자 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범계역 인근에서 멈춰섰다. 이로 인해 금정역부터 대공원역까지 6개 구간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운행 중지의 원인은 범계역 인근에서 발생한 전차선 장애 때문이다. 금정역에서 대공원역으로 가는 전동열차가 일시적으로 중지했고 이 때문에 주변을 지나는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는 것. 한국철도공사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신속한 사고 복구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운행 정지가 약 4시간가량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나들이 길에 나선 한 사람(32)은 "주말이라 친구들과 놀러가는 길이었는 데 갑자기 지하철 고장이 나서 난감했다"며 "언제 운행이 재개될 지 기약도 없어 당황스럽다.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32)도 "'시민들의 발'이라 불리는 지하철이 한 두 구간도 아니고 무려 6개 구간에서 통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되냐"며 "벌써 몇시간 째인지 모르겠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하철 4호선은 지난 14일에도 열차 고장으로 인해 동대문에서 혜화역 구간 운행이 정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