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두언 전 의원 "가족에게 미안하다" 마지막 메시지
입력: 2019.07.16 20:32 / 수정: 2019.07.16 20:38
현장을 살피고 나오고 있는 김용태 의원
현장을 살피고 나오고 있는 김용태 의원

타살 흔적 없고 부검 않기로...19일 발인

[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서울 서대문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 전 의원의) 가족이 유서를 확인했는데 특별한 내용보다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타살 흔적은 전혀 없다"며 "유족 요청에 따라 부검없이 장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병원을 찾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믿어지지 않는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9시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19일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 30분께 북한산 자락길에서 운전기사가 몬 차에서 내려 산 방향으로 올라갔다.

정 전 의원 부인은 오후 3시 42분쯤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 등으로 미뤄 일단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lraoh_@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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