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인 사건' 고유정 변호인단 "못 하겠다"
입력: 2019.07.05 15:55 / 수정: 2019.07.05 15:55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비난 여론에 일괄 사임계 제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인 고유정의 변호인단이 일괄 사임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의 변호를 맡기로 했던 변호인 5명이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전날(4일) 언론보도로 사건 수임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 여론이 커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 중에는 생명과학 전공자, 형사소송법 전문 판사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소속된 법무법인 홈페이지는 현재 모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고씨가 변호인을 찾지 못 하면 국선 변호인이 선임된다.

고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에 배당됐으며 15일 오전 10시 30분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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