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대디 10명 중 6명 "육아휴직 쓰기 어려워요"
입력: 2019.07.01 15:18 / 수정: 2019.07.01 15:18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상상캔버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직장맘,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재갑(왼쪽 세번째부터) 고용노동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희(왼쪽 두번째부터)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뉴시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상상캔버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직장맘,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재갑(왼쪽 세번째부터) 고용노동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희(왼쪽 두번째부터)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뉴시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조사 결과…이유는 "회사 눈치"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직장맘·직장대디 10명 중 6명은 육아휴직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회사 눈치'가 가장 많았다.

1일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가 공개한 직장맘·직장대디 66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3.5%가 육아휴직 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회사 눈치’(30.3%)가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21.7%), ‘사용 방법 잘 모름’(5.7%)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눈치를 보는 이유로는 ‘동료 대다수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아서’(57.8%)가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 후 복귀 보장 불확실’(22.7%), ‘복직 후 직급(직무) 변동 등의 불이익 염려’(15.6%) 등 순이었다.

직장맘·직장대디에게 필요한 서울시 지원은 ‘등·하원 서비스’(25.3%), ‘직장맘에게 필요한 정책개발’(20.0%), ‘직장 내 고충상담’(14.5%), ‘자녀 긴급 돌봄 서비스’(12.1%)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5~6월 열린 '2019 서울시 다둥이마라톤' '제31회 맘앤베이비엑스포'를 찾은 직장맘·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666명 중 30대가 439명(65.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78명(26.7%)으로 뒤를 이었다.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혁신파크 다목적홀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인 ‘직장맘 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5일까지 토크콘서트 행사를 위한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양지윤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파악한 직장부모에게 필요한 서울시의 지원 사항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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