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서울 도심 찬반 집회…경찰 갑호 비상령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06.29 11:07 / 수정: 2019.06.29 11: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방한 찬반 집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임세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방한 찬반 집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임세준 기자

숙소·이동경로 교통통제 및 경찰력 100% 동원[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29~30일 서울 도심에서 방한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경찰은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역에서 환영 집회를 연 뒤 광화문역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국본)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 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정오 대한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개최한다.

반면 민중공동행동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노(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무기를 강매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방한 이틀째인 30일에도 찬반 집회가 이어진다. 재향군인회는 오전 9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국본은 오전 10시 대한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다. /더팩트 DB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다. /더팩트 DB

트럼프 방한을 비판하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전 10시 포시즌스호텔 앞에서, 민중당은 오후 3시 미8군 기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연다.

이에 경찰은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행사장과 숙소 및 이동로 등은 경찰의 경호 구역으로 지정돼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갑호 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주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계 강화 발령 지역에서는 전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작전부대는 출동 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경기 남북부와 인천에는 을(乙)호 비상, 대전과 충청·강원에는 병(丙)호 비상이 발령됐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은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

경찰은 경호 구역 인근에 신고된 집회 시위는 금지·제한하고 경호 대상과 엄격히 거리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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