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정태수 전 회장, 에콰도르서 사망…아들이 검찰에 진술
입력: 2019.06.23 22:00 / 수정: 2019.06.23 22:00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 지난해 95세로 사망. 사진은 해외 도피 21년 만에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 지난해 95세로 사망. 사진은 해외 도피 21년 만에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이 사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해외 도피중 체보돼 21년만에 국내로 압송된 넷째아들 정한근 씨가 검찰조사 도중 "아버지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회장은 90년대에 청와대부터 국회의원, 장관, 시장 등에 돈으로 로비를 해가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불리다가 1997년 부도가 나고 IMF 위기에 시작을 부른 인물이다. 수사받으러 검찰에 출두하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재벌총수이기도 하다.

1923년생으로 아직 생존해있다면 올해 아흔여섯이다. 2007년에 재판을 받던 중에 병치료 받는다고 일본으로 갔다가 그대로 달아나 22년째 행방을 감췄다. 아버지보다 앞서 1998년 해외로 도피했던 정한근 씨는 캐나다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2017년 7월부터 에콰도르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한근 씨가 형사적인 책임을 아버지에게 떠넘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에콰도르 정부를 통해 정 전 회장 사망 여부와 관련된 객관적 자료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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