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걷기] '순국선열 기리고, 함께 걷고'...5번째 더팩트 대회 '성황'
입력: 2019.06.22 13:09 / 수정: 2019.06.24 16:02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묘역을 걷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용희 기자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묘역을 걷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용희 기자

남녀노소 모인 참가자들… "의미있고 평화로운 시간"

[더팩트ㅣ국립서울현충원=이원석 기자]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함께 걸으며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거룩한 희생을 기억하는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 대회(이하 나라사랑 걷기 대회)'가 1000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 종합지 <더팩트>와 국립서울현충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나라사랑 걷기 대회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선양광장에서 개그맨 장웅 씨의 사회로 현충원 관계자와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단한 출발 행사를 갖고 약 1시간여 동안 둘레길을 걸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 참가자들이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임세준 기자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 참가자들이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임세준 기자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현충원 홍보 부스·건강·화장품·페이스페인팅·캐릭터와 함께 걷기 부스 등을 찾으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개그맨 장웅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선 참가자들에게 애플 에어팟·여행용 캐리어 등 경품이 증정돼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현충원 선양팀장인 이진희 서기관은 출발 행사의 인사말을 통해 "현충원엔 여러 애국지사 순국선열 18만여 유해들이 계신다. 생각하시면서 걸으신다면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건강도 하고, 애국하는 마음도 함께 하면서 오늘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순규 <더팩트> 편집국장 겸 전무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이런 화창한 날씨에 이곳에 서 있을 수 있는 건 선조들로부터 이어온 혈연과 엄혹한 시기에 등불이 돼 나라와 민족 후손을 위해 거룩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높은 뜻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1년 365일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할 수 없더라도 1년에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 미래가 한 걸음 더 진보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순규 편집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윤호 기자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순규 편집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윤호 기자

박 전무이사는 "더팩트는 앞으로도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뿐 아니라 나라사랑을 위한 일에도 관심을 갖고 계속할 것을 다짐한다"며 "공기 좋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이 살아있는 이곳 현충원의 둘레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어린 참가자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많았으며 참가자들은 묘역을 향해 순국선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코스 옆 묘역들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용희 기자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코스 옆 묘역들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남용희 기자

간단한 출발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선양광장을 출발해 약 3.3km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애국지사와 묘와 무명용사의 묘역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길옆 순국선열의 묘가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또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을 걸으며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중간중간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며 참가자들은 감탄하기도 했다.

행사 참석을 위해 충남 당진에서 올라온 김은자(58) 씨는 "아버지, 어머니가 국가 유공자로 현충원에 계신데, 걷기 대회도 참석하고 부모님도 뵙기 위해서 오게 됐다"며 "차를 갖고 오면 구석구석을 못 보는데 걷기 대회를 통해 구석구석을 보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색 참가자들도 있었다. 최연소 참가자 생후 9개월 된 김다은 양과 함께 참석한 부모 김연종(45) 씨는 "3년째 참석했는데 작년엔 다은이가 엄마 배 속에서 함께 참석했고 올해는 나와서 직접 처음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해남에서 올라온 도유금(71) 씨는 "시골에는 이런 경험을 할 만한 때가 별로 없는데 딸들과 함께 오니까 좋다"며 "다음번에도 또 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년 내내 대회에 참석한 이들도 많았다. 가족과 함께 5년째 대회를 찾았다는 손초아(46) 씨는 "멋모르고 참여한 첫 대회에서 교육적 의미를 발견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애국심을 키울 수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묘비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김세정 기자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묘비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김세정 기자

학생 참가자들은 묘비 정비 활동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걷기 대회와 현충원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2시간)가 발급됐다.

더팩트는 지난 2015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함께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걷기대회에 사전 참가를 신청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수기 공모전이 진행된다. 참가 인증샷과 소감문을 제출하면 되면 선정된 입상자에게는 노트북, 에어팟, 문화상품권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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