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교단체 CCC, 한기총 탈퇴… 전광훈 막말 후폭풍
입력: 2019.06.19 21:30 / 수정: 2019.06.19 21:30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선교단체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의 최근 잇따른 막말에 반발, 19일 탈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전 목사. /김세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선교단체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의 최근 잇따른 막말에 반발, 19일 탈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전 목사. /김세정 기자

"한기총, 특정 정치적 입장에 편향돼 있다"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선교단체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탈퇴한다. 전광훈 한기총 회장의 특정 정치 세력을 대변하거나 막말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CCC는 19일 한기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에는 현재 18개 단체가 속해 있다. 이중 가장 큰 규모가 CCC이다. 이런 CCC가 전 목사의 막말에 반발, 탈퇴서를 제출하면서 한기총의 입지도 더욱더 좁아지게 됐다.

CCC의 한기총 탈퇴 배경엔 전 목사와 한기총의 정치적 논란이 있다. CCC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기총이 특정 정치적 입장에 편향돼 있어 한국 교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기총 탈퇴를 선언한 CCC는 1958년 대학생 선교를 통한 민족복음화운동을 표방하며 설립됐으며, 현재 1만5000여명 대학생이 CCC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전 목사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개신교 원로들도 전 목사의 막말을 비판했을 정도이다.

지난 11일 전 목사는 "올해 연말까지 스스로 걸어 나오든지 박근혜와 그 감방을 교대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 잘 모셔놓고, 너는 그 자리에 들어가라"면서 "문 대통령이 주체사상으로부터 전향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전향하지 않고 대통령 하려면 한국에서 하지 말고 북한에서 하라"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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