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희생자 시신 찾기 갈수록 난항
입력: 2019.06.18 18:23 / 수정: 2019.06.19 17:45
13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도 장보교대교 인근 해상에서 완도해양경찰서가 잠수부를 동원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6.13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뉴시스
13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도 장보교대교 인근 해상에서 완도해양경찰서가 잠수부를 동원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6.13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뉴시스

김포 소각장서 찾은 뼛조각 감정 의뢰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이 '고유정 사건' 피해자 강 모(36) 씨 시신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유기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난항 중이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40여점을 발견해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

이 물체는 500∼600도로 소각된 후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그러나 고열로 처리된 뒤라 유전자 감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씨가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서 강씨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CCTV 영상을 찾아내고 이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근 소각장을 중심으로 강씨의 시신을 찾는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소각장을 거쳐 인천 한 재활용업체로 넘어간 뼛조각을 찾아 감정을 맡겼으나 '불상의 동물 뼈'로 판명됐다. 범행 현장인 제주 한 펜션에서 찾은 머리카락도 유전자 감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지난 14일에는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사람 뼈로 보이는 물체를 수거해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가까워오면서 강씨의 시신 찾기는 고비를 맞고 있다. 고 씨가 완도 양식장 인근 바다에 버렸다는 시신 수색 작업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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