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유족 "가석방될까 무서워…돈 많은 재력가 집안"
입력: 2019.06.15 12:10 / 수정: 2019.06.15 12:10
고유정 전 남편 유족이 고유정 집안에 대해 밝히며 우려를 표했다. /뉴시스
고유정 전 남편 유족이 고유정 집안에 대해 밝히며 우려를 표했다. /뉴시스

고유정 전 남편 추정 뼈, '불상의 동물 뼈'로 판단

[더팩트|문수연 기자] 고유정(36)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 모 씨(36) 유족들이 고유정의 가석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강 씨의 동생 A 씨는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유정에 대해 "그 여자는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어서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 년 살다가 (형기의)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세 가지를 원했는데 피의자 신상공개, 시신 수습, 사형 청구였다. 신상 공개 하나는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셀프 비공개'했다"며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저희가 뭘 이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A 씨는 강 씨가 아들을 계속 그리워했다며 "형은 조카와 함께 '노루도 보러 가고, 아쿠아리움도 보러 가야지' 하면서 바람개비를 만들었다. 그런데 한 번도 돌려보지도 못하고 떠났다. 아들을 그리워한 게 죄인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형은 아들 장난감과 옷가지, 양말까지 하나도 안 버렸다"며 "자신은 9900원짜리 옷이나 유행 지난 이월 상품을 가져오면서도 (40만 원씩 보내는) 양육비가 우선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유정은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고유정이 경기도 김포시 부친 소유의 아파트에서 시신을 훼손한 후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쓰레기가 버려진 경로를 역추적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 재활용업체에서 강 씨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고, 14일 사람 뼈가 아닌 '불상의 동물 뼈'로 판단된다는 서면 감정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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